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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장 김경희입니다

취임사

민선8기 김경희 이천시장 취임사

시민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이천의 미래를 열겠습니다.

존경하는 이천시민 여러분!
멀리서 찾아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당당한 이천시장! 엄마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여성시장! 변화와 도전, 혁신의 아이콘 김경희입니다.
우선 큰 절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저는, 그 어느 때 보다도 큰 기대와 떨림, 그리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민선8기 이천시장으로서, 또 이천시 역사 이래 첫 여성시장으로서, 막중한 소임을 허락해 주신 시민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천의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많은 분들의 바람. 그 바람이 바로 민심이자 천심임을 늘 명심하겠습니다. ‘시민의 뜻’을 하늘같이 받들어 시장으로서의 책임과 소명을 다할 것을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다짐하고 엄숙히 약속드립니다.
오늘 취임을 축하해 주기 위해서 참으로 많은 분들께서 자리해 주셨습니다.
각계각층의 시민여러분과 지역의 원로님들, 송석준 국회의원님, 그리고 유승우, 조병돈, 엄태준 세분의 전직 시장님과 전·현직 도의원님, 시의원님, 각 기관·단체장님을 비롯해 모든 내·외빈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특히, 지난 선거과정에서 저와 치열한 경쟁이 있었지만 훌훌 털어내시고, 민선8기를 응원해 주시기 위해서 기꺼이 걸음을 해주신 엄태준 시장님께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금의 이천시는 민선 1기부터 7기까지 선배 시장님들의 고뇌와 열정으로 쌓아 올린 수많은 성과의 토대 위에 서 있습니다.
저 역시 이천시가 더 큰 걸음으로 도약하고,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분골쇄신(粉骨碎身)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늘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지역의 그늘진 곳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것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여걸’이라는 별명에 걸 맞는 뚝심과 당당함으로. 이천의 이익을 쟁취하고 시민의 권익을 지켜내겠습니다. 누구나 살고 싶고, 매력적이며, 활력이 넘치는, 어디서나 살기 좋은 “새로운 이천, 희망찬 이천의 미래”를 시민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대한민국은 지금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초저출산과 초고령화, 인구절벽, 지방소멸이라는 시대적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며, 끝나지 않은 팬데믹 위기 속에 국제 교역질서의 변화와 신냉전, 식량과 에너지 위기, 예측할 수 없는 기후변화도 우리가 피할 수 없는 난제들입니다.
저성장과 높은 실업률은 우리 청년들의 자립과 결혼, 사회참여의 기회를 가로막고, 다양한 사회적 갈등은 공동체의 결속력을 흔들리게 하고 있습니다.
막다른 길에 내몰린 골목경제는 다시 일어설 희망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좌절과 체념은 우리 이천에서는 허락되지 않는 말입니다.
위대한 시민들께서 새로운 이천시의 앞길을 활짝 열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윤석열 정부, 송석준 국회의원과 함께 이번에는 저 김경희를 선택하셔서 하나 되어 함께 일 할 수 있는 강력한 원-팀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어려움과 희망이 교차하는 중대한 기로에서, 위대한 시민여러분께서는 이천의 변화와 혁신이라는 새로운 길을 현명하게 선택해 주셨습니다.
기필코 보여드리겠습니다. 해 내겠습니다.
시민의 목소리에 부응하고, 이천시를 새롭게 만드는 ‘일 잘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잘못된 관행이 있다면 과감히 떨쳐내고 저부터 새로워지겠습니다.
권위적인 문화는 청산하고, 참모들과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겠습니다.
언제나 낮은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저는 9급 면직원으로 시작해 중앙부처, 경기도, 이천시 부시장을 거쳐 2급 이사관으로 퇴직했습니다.
80년대 국가적 혁신사업이었던 주민등록 전산화사업을 직접 총괄했고, 어떤 일이든, 그것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피하지 않았습니다.
여자라서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을 당당하게 이겨냈고 보여줬습니다.
주어진 일은 끝까지 해냈고 성공시켰습니다.
그래서 행정안전부 여걸, 추진력하면 김경희로 통했습니다.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스스로 굴하지 않고, 잘못된 관행과 불의에 맞서며 당차게 일했습니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늘 준비하고,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인정받았습니다.
저는 말만 앞세우지 않겠습니다.
지난 40년의 공직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실천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일 잘하는 시장이 될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저는 제 고향 이천을 위해서 마지막 혼신을 다해 ‘일 할 수 있는’ 그 기회를 얻은 것만으로도 기쁘고 감격스럽습니다.
그동안 준비해왔던, 가슴 속에 품고만 있던 이천발전에 대한 비전을, 마침내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시민여러분께서 그러한 기회를 주셨다는 것에 무한한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단상에 오르자마자 큰 절을 올렸던 것입니다.
잘 할 것입니다. 잘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지난 8년 간 저는 두 번의 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아팠습니다. 쓰리고 아팠습니다.
하지만 저는 좌절하거나 낙담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충분히, 더 꼼꼼하게 준비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이천의 모든 곳을 누비고 다니며 시민여러분들을 한 분 한 분 만나 뵈었습니다.
시민의 소망이 무엇인지, 불편이 무엇인지,
저 같은 정치인에게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
눈으로 확인하고 가슴으로 듣고 느꼈습니다.
하루하루 시간을 쪼개어 이천의 미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상하고, 세부적인 비전을 세우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민여러분과 함께한 지난 8년의 시간은 40년의 공직생활로 얻은 경험과 성과보다 저에게 몇 갑절 더 소중한 재산이 되었습니다.
늘 꿈꾸었습니다.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자신 있게 약속드립니다.
지금부터 시민여러분께 드리는 저 김경희의 준비된 약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우리 이천시를 일자리가 넘치는 대한민국 대표첨단산업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송석준 국회의원과 함께 첨단기업의 유치마저 가로막는 40년 넘은 낡은 수도권 규제를 임기 내에 꼭 해결하겠습니다.
성장관리계획을 마련하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이천시 첨단산업벨트 거점을 구축하고, 이천의 자부심인 SK하이닉스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기업활동에 애로가 없도록 불편한 주변환경을 개선하고, 차세대 반도체 연구단지와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하여 4차 산업을 당당히 선도하겠습니다.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첨단산업에 특화된 직업훈련을 지원하여 저성장과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극복하고, 청년들이 기회와 일자리를 얻는 젊고 건강한 이천을 만들겠습니다.

둘째, 남녀노소 모두가 행복한 품격 있는 맞춤형 복지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마음 편히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도록 24시간 아이돌봄센터를 추가 개설하여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한편, 출산장려금을 확대 지원하여 저출산 극복에 앞장서겠습니다.
의료 약자인 어린 아이들과 어르신들에 대한 맞춤형 의료체계를 구축하여 시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생활체육복합센터와 주거지에서 가까운 체육공원을 조성하고, 시민들의 생활체육 접근성을 더욱 강화하여 체육을 생활복지로 연결하고 건강한 웃음으로 모두가 하나 되는 이천을 만들겠습니다.

셋째, 안전한 학교, 차별 없는 행복한 교육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이천의 미래는 ‘교육’에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보다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하여 교내외 환경을 개선하고 등하굣길에는 스마트 CCTV를 설치하겠습니다.
교육청과 협의하여 미래형 인재육성을 위한 ICT교육을 강화하고, 해외 우수대학을 탐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학생들이 더 크게, 더 높이 꿈꿀 수 있게 하겠습니다.
교자재와 학생이용시설 등 학교별 맞춤 교육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청소년 문화센터를 추가로 건립하여 청소년들이 이천에서 꿈과 창의적인 미래 역량을 키우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방과후 교실을 확대하고 논술아카데미와 중고등학생의 교통비를 지원하여 학부모님들의 부담을 덜어 드리겠습니다.

넷째, 누구나 살고 싶은 친환경 녹색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로 미래가 풍요롭고 쾌적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삭막한 도심 곳곳에 정원과 숲을 조성하고, 모가면 쓰레기매립장의 공원화를 추진하는 한편, 복하천 종합생태수변공원과 가족캠핑장을 조성하겠습니다.
아울러, 효양산 효양근린공원을 개발하고 무촌근린공원과 마장 오촌근린공원, 장호원 백족문화공원을 조성하고, 도심 내 어린이공원과 가족공원을 확충하여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가족이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을 크게 늘리겠습니다.
또한, 수소도시 기반 조성과 친환경차 보급 확대, 신재생에너지 전환사업 등을 통해 탄소 저감과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구도심에는 특색 있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지역의 환경과 문화, 상권이 다시 살아나도록 힘쓰겠습니다.

다섯 번째, 전통과 현대,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문화관광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시내 중앙로는 업사이클 문화예술거리로, 공예산업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예스파크는 메타버스 테마공원으로, 사기막골은 도자카페거리로 조성하며, 자연과 어우러지는 테마둘레길과 성호호수 수변관광 오토캠핑장을 조성하여 이천시민은 물론, 이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감동과 휴식이 있는 명품 여행을 선물하겠습니다.
아울러, 문화예술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예술인 창작 거점공간 등 예술인들의 창의적 소통공간을 만들어 문화예술의 도시로서 자부심을 높이겠습니다.

여섯 번째, 스마트 안전도시, 계획도시 인프라를 확실히 구축하겠습니다.

여성과 청소년, 장애인, 노약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안심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24시간 재난안전 상황실을 운영하여 사고와 범죄로부터 걱정 없는 ‘안심 이천’을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종합 마스터플랜 없이 사실상 난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증포권역과 부발권역을 새롭게, 보다 계획적으로 정비하겠습니다.
증포동은 격자형 도시구조로 변경하고, 부발권의 심각한 주차문제와 생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과감하게 투자하겠습니다.
장기간 지지부진한 상태로 머물러 있는 이천, 신둔, 부발 등 3개 역세권 개발을 조속히 착수하여 완성하고, SK하이닉스 배후도시를 조성하여 반도체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도록 만들겠습니다.
또한, 화물차공영주차장을 충분히 조성하고, 전선지중화사업과 도심 주차타워 추가 건립을 통해 시민의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일곱 번째, 미래 차세대 농업을 육성하고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겠습니다.

농업은 지역경제의 뿌리이자 미래에도 유망한 생명산업입니다.
하지만, 1차 생산산업에 머무른다면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유통과 판매, 체험과 관광까지 모두 접목된 6차 산업으로 지속 육성하겠습니다.
더불어, 지역농산물 소포장사업을 지원하고, 스마트 농사설비와 ICT융합 스마트농업 활성화사업, 그리고 전통식품 스타트업 창조센터 건립과 장호원 축산물 특화단지를 조성하여 이천농업의 잠재력을 미래의 경쟁력으로 완전히 바꿔 놓겠습니다.
농민회관을 건립하고, 농촌마을 LNG․LPG가스 보급과 마을진입로 확포장, 북부권역 농기계임대사업소 설치, 그리고 농촌협약사업과 마을가꾸기사업 등을 통해 농촌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농업의 경쟁력을 보다 탄탄하게 키우겠습니다.
이와 함께 차세대 농업을 이끌 청년농업인을 육성하고,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과 약용식물 특화단지, 기후변화에 대응한 미래농업 신기술 보급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이천농업의 미래를 안정적으로 설계하고 구축하겠습니다.

끝으로, 어디서나 편리한 도로교통망을 구축하여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지역의 균형발전을 유도하겠습니다.

국도와 지방도, 고속도로 나들목 확충, 도시계획도로와 시도, 농어촌도로 등 지역의 간선도로와 마을도로가 보다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거미줄처럼 연결되도록 만들겠습니다.
이상 말씀드린 약속은 꼭 지키고 실천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여러분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이천시가 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 빠르고, 더 폭 넓게 진행될 이천의 변화 앞에 우리는 다시 새롭게 각오를 다져야 합니다.
당장이 아닌 미래를 내다보며, 더 과감하고 혁신적인 도전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관업무에 대해서는 ‘내가 최고’라는 자부심을 느끼는 유능한 공무원이 되어주시고, 늘 시민에게 봉사하는 자세로 공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공직자 여러분의 역량과 재능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시장인 제가 전력을 다해 뒷받침하겠습니다.
아울러, 행정은 무엇보다 시민에게 신뢰받아야 합니다.
시민의 신뢰가 없다면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아무리 성과를 내어도 시민 앞에 당당히 서지 못합니다.
신뢰받는 행정을 위해서 공직자는 반드시 두 가지 힘을 키우고 지켜야 합니다.
하나는, 법에 의해 부여된 ‘원칙의 힘’이며, 다른 하나는 내면에서 나오는 높은 도덕성에 기초해 국민을 대하는 ‘공정의 힘’입니다.
‘원칙과 공정’을 기반으로 ‘상식’에 기초한 일처리로 스스로 공직자의 권위를 지키고, 시민으로부터 신뢰받고, 박수 받는 행정을 해주시기를 당부합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여러분!
저 김경희는 오늘부터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반드시 새롭고 품격 있는 이천을 만들어 여러분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길 것입니다.
깨끗한 시장이 되겠습니다.
빈손으로 취임하고 빈손으로 퇴임하겠습니다.
공정한 일처리로 특권과 반칙이 없는 이천시, 서로 상생하고 화합하는 통합의 이천시를 꼭 만들겠습니다.
우리가 내딛는 ‘이천의 길’이 ‘경기도의 길’이 되고, ‘대한민국의 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선도하는 이천시를 만들겠습니다.
지치지 않겠습니다.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이천을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 하겠습니다.
저의 발걸음에 든든한 힘이 되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2년 7월 1일

이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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